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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한화 꺾은 이숭용 감독 "기분 좋게 인천으로 간다" [IS 승장]

SSG 랜더스가 이틀 연속 한화 이글스를 꺾었다.SSG는 2일 대전 한화전을 4-3으로 승리했다. 시리즈 3연전 중 1차전을 패했지만 2차전 역전승에 이어 3차전 승리로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시즌 19승 1무 14패로 리그 4위를 유지했다.0-0으로 맞선 2회 초 1사 2·3루에서 포수 이지영이 2타점 적시타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2-1로 앞선 3회 말 페라자의 투런 홈런으로 2-3 역전을 허용했지만 5회와 6회 각각 1점씩 뽑아 동점에 이어 역전에 성공했다. 5회 초에는 무사 1·3루에서 박성한의 유격수 병살타로 득점, 6회 초에는 연속 안타와 상대 야수 선택으로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대타 추신수가 밀어내기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결승점을 뽑았다. 선발 오원석이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실점. 5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고효준(1이닝 무실점) 이로운(1이닝 무실점) 노경은(1이닝 무실점) 조병현(1이닝 무실점) 문승원(1이닝 무실점)이 5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9회 말 무사 2루 위기를 넘기며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타선에선 이지영이 풀타임 수비를 소화하면서 타석에서도 3타수 1안타 2타점 활약했다. 5번 에레디아와 6번 고명준도 각각 2안타씩 책임졌다.이숭용 SSG 감독은 경기 뒤 "선수들이 한 점 차 승리를 지키며 기분 좋게 위닝 시리즈를 거두고 인천으로 가게 됐다. 불펜 투수들이 무실점 릴레이 피칭했다"며 "야수 쪽에서는 지영이가 경기 초반 2타점 적시타와 번트로 추가 점수에 기여하는 등 공격에 기여했고 좋은 투수 리드로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 어제오늘 에레디아의 홈 보살(4회)도 인상적이었다. 연승의 기운을 잘 살려 NC 다이노스와의 홈 주말 3연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대전=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02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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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2타점·불펜 5이닝 무실점' SSG, 한화 꺾고 위닝 시리즈 [IS 대전]

SSG 랜더스가 대전 원정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했다.SSG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 원정 경기를 4-3으로 승리했다. 3연전 중 1차전을 패했지만 2차전에 이어 3차전 승리로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시즌 19승 1무 14패로 리그 4위를 유지했다. 반면 연패에 빠진 8위 한화는 시즌 20패(13승)째를 당했다.SSG는 2회 초 선제 득점을 올렸다. 에레디아의 안타와 고명준의 2루타를 묶어 무사 2·3루 찬스를 잡은 뒤 1사 후 이지영이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한화 선발 황준서의 3구째 포크볼을 노련하게 밀어쳐 우익수 방향으로 보냈다. 한화는 2회 말 반격했다. 2사 2·3루에서 박상언의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한 점을 뽑았다. 하지만 타구가 외야로 빠져나가는 줄 착각하고 3루를 오버런한 2루 주자 황영묵이 런다운에 걸려 아웃됐다. 한화는 3회 말 페라자의 투런 홈런으로 역전했다. 2사 3루에서 SSG 선발 오원석의 직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시즌 10호 홈런으로 연결했다. SSG는 5회 초 안상현과 최지훈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박성한의 유격수 병살타 때 3루 주자 안상현이 동점 득점을 올렸다. 이어 6회 초 승부를 뒤집었다. 안타 2개와 상대 야수 실책으로 베이스를 꽉 채운 뒤 무사 만루에서 대타 추신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회 뺏긴 리드를 다시 가져갔다. 한화는 투수를 장민재에서 이충호로 교체, 추신수와의 정면승부를 기대했지만, 결과는 스트레이트 볼넷이었다. SSG는 9회 말 무사 2루 위기를 극복, 이틀 연속 1점 차 승리를 따냈다.SSG는 5회 무사 1루에서 불펜을 가동, 5명의 계투진을 투입하는 '물량전'으로 한화 추격 의지를 꺾었다. 고효준(1이닝 무실점) 이로운(1이닝 무실점) 노경은(1이닝 무실점) 조병현(1이닝 무실점) 문승원(1이닝 무실점)이 릴레이 무실점으로 1점 차 우위를 지켜냈다. 타선에선 8번 포수 이지영이 3타수 1안타 2타점, 에레디아와 고명준이 각각 2안타씩 책임졌다. 한화는 황준서가 4와 3분의 2이닝 8피안타 3실점했다. 타선에선 5번 안치홍이 4타수 무안타로 무기력했다.대전=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0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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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 1차전 역전 결승 만루포, 2차전 3안타…인천서 수확한 '김범석의 발견'

유망주 김범석(20·LG 트윈스)이 시즌 첫 더블헤더(DH)에서 '무한 매력'을 발산했다.김범석은 2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DH 1·2차전에서 도합 8타수 4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DH 1차전에 승리한 LG는 2차전 무승부로 인천 3연전을 2승 1무로 마무리했다. 승패보다 더 의미 있는 건 '김범석의 발견'이었다.김범석은 DH 1차전에선 6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2득점 4타점을 몰아쳤다. 2회 첫 타석 볼넷 출루 뒤 득점, 4회와 6회에는 각각 헛스윙 삼진과 2루 땅볼로 아웃됐다. 압권은 네 번째 타석이었다. LG는 5-8로 뒤진 7회 볼넷 3개로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문보경의 내야 안타로 한 점을 따라붙은 뒤 해결사로 나선 건 김범석이었다. 김범석은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베테랑 불펜 노경은의 4구째 140㎞/h 슬라이더를 밀어 쳐 오른쪽 펜스를 살짝 넘기는 역전 만루 홈런으로 연결했다. 당황한 노경은의 표정이 중계 카메라에 잡힐 정도로 예상을 깬 '일격'이었다.LG는 5회 한때 포털 사이트 기준 승리 확률이 3.8%까지 떨어졌는데 김범석의 한 방으로 10-8 역전했다. 김범석의 만루 홈런 직후 승리 확률이 24.2%에서 76%까지 수직으로 상승했고 이후 필승조를 총동원, 2점 차 승리를 거뒀다. DH 2차전에서 김범석은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팀은 5-5로 비겼는데, 시즌 첫 멀티 히트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1회 첫 타석 SSG 선발 오원석의 5구째 직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 3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오원석의 직구를 다시 한번 공략, 1루를 밟았다. 6회에는 드라마가 쓰일 뻔했다. 3-4로 뒤진 LG는 이닝 선두타자 오지환의 2루타, 1사 3루에서 나온 구본혁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안타 1개와 볼넷 2개를 묶어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DH 1차전과 오버랩된 순간 타석에 들어선 타자는 김범석이었다.김범석은 화끈하게 배트를 돌렸다.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SSG 불펜 조병현의 3구째 직구, 4구째 직구에 연거푸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결과는 범타였지만 스윙마다 SSG 벤치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김범석은 4-5로 뒤진 9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좌중간 안타로 출루했다. 노볼-2스트라이크로 볼카운트가 몰린 상황에서도 SSG 마무리 투수 문승원의 3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쳤다. 타격 자세가 무너졌지만 절묘한 배트 컨트롤로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어냈다. LG는 김범석의 출루를 시발점 삼아 동점에 성공, 극적인 무승부로 2차전을 마무리했다. 경남고를 졸업한 김범석은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지명된 유망주다. 고교 시절 공격형 포수로 좋은 평가를 들었는데 프로 입단 후 활약은 미미했다. 문제는 몸 관리였다. 체중 조절에 실패, 몸집이 불어났다. 지난 2월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선 내복사근 부상으로 중도 귀국하자 염경엽 LG 감독이 쓴소리를 내뱉기도 했다. 하지만 '재능'을 마냥 외면하기 어려웠다. 지난 12일 김범석을 시즌 첫 1군 엔트리에 올린 염경엽 감독은 "열심히 해보겠다고 하니 믿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범석은 어렵게 잡은 기회를 살렸다. 인천에서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1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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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을 지배한 "한국 야구의 대명사" 김범석 [IS 스타]

"김범석이라는 고유명사가 한국 야구의 대명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차명석 LG 트윈스 단장이 2023년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김범석(20)을 지명한 뒤 밝힌 소감이다.202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김범석의 이름은 예상보다 늦게 호명됐다. 드래프트 전까지 '야수 최대어'로 불렸지만, 투수가 필요한 구단들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지명이 밀린 탓이었다. 고민하지 않고 김범석을 호명한 차명석 단장은 "김범석이어서 뽑았다. 어떻게 김범석을 넘어갈 수 있을까"라고 촌평했다. 그러면서 세간에 화제가 된 '김범석 대명사' 발언을 꺼냈다.LG 입단 뒤 온탕과 냉탕을 오갔다. 고교 시절 보여준 빼어난 타격 능력은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김범석은 경남고 졸업반 시절인 2022년 고교리그 타율이 0.337(83타수 28안타)었다. 반발력이 작은 나무 배트를 사용하면서 두 자릿수 홈런(10개)을 때려낸 파워도 인상적이었다. 지난해 퓨처스(2군)리그에서 홈런 6개를 기록, 연착륙 조짐을 보였다. 시즌 말미인 10월 9일에는 롯데 자이언츠 원정에서 마수걸이 프로 첫 홈런을 신고하는 등 순항했다. 문제는 몸 관리였다. 체중 조절에 실패, 몸집이 불어났다. 지난 2월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선 내복사근 부상으로 중도 귀국하자 염경엽 LG 감독이 공개적으로 쓴소리를 내뱉기도 했다. 하지만 '재능'을 마냥 외면하기 어려웠다. 지난 12일 김범석을 시즌 첫 1군 엔트리에 올린 염경엽 감독은 "열심히 해보겠다고 하니 믿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김범석의 '타격 재능'이 21일 인천 원정에서 번뜩였다. SSG 랜더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6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6-8로 뒤진 7회 전율을 일으켰다. 스무 살 많은 베테랑 불펜 노경은(40)의 4구째 슬라이더를 밀어 쳐 역전 그랜드슬램을 터트린 것.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직구 볼을 잘 골라낸 뒤 실투성 변화구를 놓치지 않았다. 통산 300홈런을 기록한 박재홍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김범석의) 부드러움과 파워가 코칭스태프를 기대하게 만든다"고 극찬했다. 김범석의 프로 두 번째 홈런이자 첫 만루 홈런에 힘입어 LG는 10-8 극적인 역전승을 완성했다.김범석은 경기 뒤 "더그아웃에서 모창민 타격 코치님이 직구를 칠 건지 변화구를 칠 건지 정하자고 하셨다. 변화구를 생각하고 타석에 들어갔는데 두 번째 공이 높은 실투로 들어와 궤적을 읽는 데 도움 됐다"며 "선발로 기회 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리고 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 것 같아서 기쁘다"고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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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이걸 넘겨?' 김범석, 전율을 일으키는 역전 그랜드슬램 폭발

LG 트윈스 김범석(20)이 결정적인 역전 그랜드슬램을 폭발시켰다.김범석은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 원정 경기 6-8로 뒤진 7회 초 2사 만루 찬스에서 SSG 불펜 노경은의 140㎞/h 슬라이더를 밀어 쳐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역전 만루 홈런으로 연결했다. 맞는 순간에는 홈런임을 직감하기 어려웠지만 타구가 계속 뻗어 비거리 105m가 기록됐다. 프로 통산 두 번째 홈런이자 개인 통산 첫 만루 홈런. 경남고를 졸업한 김범석은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지명된 유망주다. 입단 당시 대형 포수로 기대를 모았으나 체중 조절 실패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21일 SSG전이 시즌 첫 선발 출전 경기였는데 네 번째 타석에서 번뜩이는 스윙 하나로 경기장 분위기를 바꿨다.한편 경기는 8회 현재 LG가 10-8로 앞서 있다. 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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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할 포수' 이지영 "내 임무는 젊은 투수 리드"

이지영(38·SSG 랜더스)은 선수 생활 황혼기에 새 수식어를 얻었다. 바로 '공격형 포수'. 강타자가 많은 SSG 타선에서도 가장 돋보인다. 이지영은 11일까지 출전한 15경기에서 타율 0.400(45타수 18안타)를 기록했다. 3타석이 부족해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지만, SSG 주전급 야수 중 타율이 가장 높다.이지영은 SSG가 3연패를 당한 뒤 치른 9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7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2득점을 기록하며 8-5 승리를 이끌었다. 10일 키움전에서도 적시타만 2개 쳤다. 이지영은 시즌 초반 타율 기록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팀에 마이너스가 되진 않고 싶다. 내 통산 타율(1284경기 0.281)보다는 조금 더 높은, 2할 대 후반 정도는 남겼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그는 "특별히 달라진 건 없다. 원래 매 타석 배트 높이, 발을 드는 시점에 조금씩 변화를 준다"라고 최근 타율이 좋은 것에 대해 설명했다. 2023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던 이지영은 원소속팀 키움과 2년 4억원에 계약한 뒤 SSG로 트레이드됐다. 당시 SSG는 내부 FA 포수 김민식과 협상이 더뎠고, 젊은 포수 조형우는 주전으로 내세우기엔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이 사인 앤드 트레이드는 SSG와 이지영 모두에게 탁월한 선택이었다. 이숭용 SSG 감독은 "개막 전 (운영을 두고) 가장 고민이 많았던 포지션이 포수였는데, 이지영이 너무 잘 해주고 있다. 원래 일주일에 3경기만 선발로 쓰려고 했는데, 현재 타격감까지 좋아서 5경기도 내세우고 있다"라며 웃었다. 이지영도 경기 출전이 늘어나서 만족한다. 키움 소속이었던 지난해는 8월 중순 이후 1군 무대를 밟지 못했다. 키움이 리빌딩 체제에 돌입하며 젊은 포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많이 줬기 때문이다. 이지영은 "선수는 경기에 나서야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현재 행복하다"라고 전했다. 이지영에겐 타격보다 포수 임무를 잘 해내는 게 더 중요하다. 그는 "이제 장난치고 농담할 정도로 친해진 새 동료들이 많아졌다. 나는 포수이기 때문에 투수, 특히 젊은 투수들이 최대한 편안한 마음으로 자신의 공을 던질 수 있도록 이끄는 게 주 임무"라고 했다.조형우 등 후배 포수들에게도 경험을 전수할 생각이다. 이지영은 "꼭 말로 하는 게 아니라, 그라운드에서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했다. 이지영은 10일까지 포수 수비 109이닝을 소화, LG 트윈스 박동원(130이닝)에 이어 이 부문 2위를 지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1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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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기 감독 미소 만발...신인 유격수가 김광현 상대 데뷔포, 2연패 키움의 위안

신인 내야수 이재상(19)이 공격 경쟁력까지 증명했다. 키움 히어로즈 주전 유격수 자리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이재상은 10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주중 3연전 2차전에 9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그라운드에선 안정감 있는 수비를 보여줬고, 타석에서는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소속팀 키움이 4-8로 패하며 빛이 바랬지만, 프로 무대 데뷔 뒤 가장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이재상은 키움이 0-3으로 끌려가고 있던 5회 초 2사 1루에서 SSG 선발 투수이자 에이스 김광현을 상대로 좌월 투런홈런을 쳤다. 풀카운트에서 134㎞/h 슬라이더를 공략했다. 이 홈런은 이재상이 프로 무대 8번째 출전 경기에서 친 첫 홈런이었다. 그 상대가 이날 승리 투수가 되며 KBO리그 통산 다승 부문 3위(161승)에 오른 김광현이었다. 이재상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키움이 7회 초 선두 타자 이형종의 솔로홈런으로 3-5, 2점 차까지 추격한 뒤 송성문까지 2루타를 치며 득점 기회를 연 상황에서 상대 베테랑 투수 노경은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치며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데뷔 첫 멀티히트이자 한 경기 최다 타점(3)까지 기록했다. 키움은 후속 타자이자 타율 0.560을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던 이주형이 범타로 물러나며 동점을 만들지 못했고, 구원진이 무너진 7회 말 3점 더 내준 뒤 만회하지 못했다. 2연패. 이 경기 유일한 위안은 이재상의 활약이었다. 지난해 9월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6순위로 지명돼 키움 유니폼을 입은 이재상은 스프링캠프에서 선배들에 밀리지 않는 수비 능력을 보여주며 개막 엔트리에 포함됐고, 역대 고졸 신인 5번째로 개막전(3월 23일 KIA 타이거즈전) 유격수로 선발 출장하는 진기록을 썼다. 하지만 개막전 포함 출전한 4경기에서 안타를 치지 못했다. 프로 무대 투수들의 벽을 실감했다. 결국 '전임' 유격수 김휘집에게 선발 자리를 내주고 3월 31일 LG 트윈스전부터 주로 대수비로 나섰다. 키움이 7연승을 거두는 동안 2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다. 키움은 육성 시스템과 운영을 잘 하는 팀이다. 전날(9일) SSG 1차전에서 5-8로 패하며 8연승에 실패한 뒤 바로 이재상에게 출전 기회를 줬다. 여유를 부리는 게 아니다. 기회가 생길 때마다 선수에게 경험을 부여하겠다는 의미였다. 공격력이 아쉬웠던 이재상은 10일 SSG전에서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더불어 키움 주전 유격수 경쟁에도 다시 불을 지폈다. 올 시즌 초반 타격감이 좋은 김휘집은 9일 SSG전에서 실점과 패전 빌미를 제공하는 송구 실책을 범한 바 있다. 수비 기본기가 탄탄한 이재상. 지난 3시즌 동안 팀이 주전으로 키우려고 했던 김휘집. 두 선수의 경쟁이 본격화됐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1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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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5연승' 이숭용 감독 "팀 견고해진 느낌, 최지훈·박성한 맹활약 덕 승리"

SSG 랜더스가 5연승을 질주했다. 팀의 젊은 투·타 핵심 선수들이 승리의 중심에 섰다.SSG는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5-3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SSG는 최근 5연승을 질주, 7승 3패로 순위표에서 한 계단 오른 3위에 자리했다.지난해까지 베테랑 비중이 높았던 SSG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주요 전력이 일부 출전하지 않았다. 중심 타자 최정이 벤치에서 휴식했고, 외국인 에이스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휴식 차원에서 말소됐다. 주장 추신수도 부상 회복 중이다.자칫 힘이 빠질 수 있었으나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마운드에선 선발 오원석이 5이닝 동안 3실점을 기록하며 역전승 발판을 마련했다. 1, 2회 피홈런 한 방씩을 허용하며 초반 흔들렸으나 이후 실점하지 않고 역전할 때까지 버텨냈다.오원석이 버텨 만든 기회를 타선이 살렸다. SSG는 1번 타자 최지훈과 2번 타자 박성한이 각각 2안타씩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성한은 5회 한 점 차로 추격하는 적시타로 동점으로 가는 길목을 열었고, 최지훈은 7회 역전 적시타로 해결사가 됐다. 불펜진에서도 올 시즌 깜짝 스타로 떠오른 강속구 투수 조병현이 동점 직후인 6회 초 무실점 투구로 기세를 바꾸는 주역이 됐다.베테랑도 제 몫을 했다. 5번 타자 한유섬은 전날(2일) 두산전에서 만루홈런을 친 데 이어 이날 8회 말에도 쐐기를 박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불펜진에서도 베테랑 고효준과 노경은, 문승원이 7~9회를 틀어막고 팀 승리를 지켰다.이숭용 SSG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이틀 연속 초반 실점에 무너지지 않고 집중해 역전승을 거뒀다. 주축 선수들이 빠져도 나머지 선수들이 게임을 풀어나가면서 팀이 견고해지고 있는 느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이 감독은 "오늘은 테이블세터인 지훈이와 성한이가 공격을 주도하면서 맹활약해 승리할 수 있었다. 팀의 미래 주축인 두 선수가 올시즌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팀이 강해지고 있다"며 "타석에서 유섬이가 어제에 이어 오늘도 달아나는 귀중한 홈런을 쳐줬다. 결정적이었다"고 활약한 타자들을 치켜세웠다.투수진 칭찬도 잊지 않았다. 이숭용 감독은 "원석이가 5이닝을 3실점으로 잘 버텨줬고 병현, 효준, 경은, 승원이 등 불펜의 힘으로 5연승을 이어 나갈 수 있었다"며 "병현이를 6회초 상대 중심타선에 붙여서 이겨내면 승산이 있을 거 같아 투입시켰는데 씩씩하게 잘 던졌다"고 영건들의 활약을 칭찬했다.이 감독은 마지막으로 "어제 오늘 평일임에도 정말 많은 팬분들이 야구장을 방문해 힘 있는 응원을 보내주셨다. 팀 5연승의 큰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03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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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연패 아니면 연승' SSG, 최지훈 결승타-한유섬 쐐기포로 두산 제압...5연승 질주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연이틀 두산 베어스를 꺾으며 5연승을 질주했다.SSG는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를 5-3 역전승으로 마쳤다. SSG는 이날 경기로 지난달 2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최근 5연승을 질주, 시즌 7승 3패를 기록하고 3위로 올라섰다. 반면 3연패에 빠진 두산은 6패(4승)째를 기록하며 5할 승률에 보다 멀어졌다.기선을 제압한 건 두산이었다. 두산은 1회 초 4번 타자 김재환이 투런 홈런(시즌 2호)을 터뜨리며 선취점을 가져갔다. 이어 2회 초엔 6번 타자 강승호가 솔로 홈런(시즌 4호)을 추가해 점수 차를 단 번에 석 점으로 벌렸다. 그대로 기세가 넘어가는 것처럼 보였으나 SSG 선발 오원석이 버텨냈다. 오원석은 초반 실점에도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고 5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졌다.그 사이 SSG 타선이 따라붙었다. SSG는 5회 말 두산 선발 김동주를 상대로 안타와 야수선택, 폭투로 한 점을 추격했다. 두산이 마운드를 박정수로 바꿨으나 불은 끄지 못했다. SSG는 후속 타자 박성한이 적시타로 한 점을 더했고,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유격수 땅볼 때 주자가 추가로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초반 기세는 두산이 앞섰으나 뒷심은 SSG가 나았다. SSG는 취약한 두산 불펜을 괴롭힌 끝에 7회 득점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7회 말 선두 타자 이지영이 안타로 출루한 SSG는 안상현의 번트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후속 타자 최지훈은 두산 박신지의 3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균형을 깼다. 최지훈이 2루수 키를 넘어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생산, 이지영을 불러들였다. 4-3으로 균형을 깨는 역전 적시타였다. SSG는 8회 말 한유섬이 두산 박치국의 6구 커브를 공략, 솔로포(시즌 5호)로 이날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SSG는 불펜진의 호투도 빛났다. 2021년 입단해 그동안 빛을 보지 못하다 올해 깜짝 필승조가 된 조병현이 이날도 호투했다. 지난 시즌까지 상무에서 43경기 2승 2패 4홀드 17세이브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던 조병현은 올 시즌도 4경기 2홀드 평균자책점 1.93으로 SSG 불펜의 '믿을맨'으로 변신했다.오원석이 5이닝을 마쳤고, 경기는 3-3 동점인 6회 조병현이 상대 기세를 꺾었다. 6회 초 등판한 그는 최고 150㎞/h(트랙맨 기준) 강속구를 뿌려 김재환-양석환-강승호로 이어지는 두산 중심 타선을 꽁꽁 묶었다. 조병현의 뒤는 베테랑들이 이었다. 왼손 고효준이 7회 초를, 오른손 노경은이 8회 초를 책임졌다. 9회엔 문승원이 등판, 세 타자로 이날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SSG 선발 오원석은 시즌 첫 승 기록엔 실패했으나 5이닝 동안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해 임무를 완수했다. 지난해 타격 부진을 씻어내고 있는 최지훈과 박성한 테이블세터가 모두 멀티히트를 쳐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2일) 만루홈런을 쳤던 5번 타자 한유섬도 이틀 연속 홈런포를 터뜨렸다.두산은 선발 김동주가 4와 3분의 1이닝 4피안타 1볼넷 1사구 2탈삼진 3실점으로 역시 승리를 챙기는 데 실패했다. 두산은 김동주가 책임 주자를 남겨놓고 내려간 5회 불을 끄는 데 실패했다. 7회엔 역전까지 허용하며 승리를 SSG에 내줬다. 타선에선 김재환과 강승호가 홈런을 때렸고 백업 포수 장승현이 멀티 히트를 기록했으나 3회 이후 득점하지 못하고 역전패 빌미를 제공했다. 이날 승리로 SSG는 연승 숫자를 5로 늘렸다. '싹쓸이'가 반복될 가능성도 있다. 지난달 23일 롯데 자이언츠와 개막 2연전을 모두 승리한 SSG는 이후 26~28일 한화와 홈 3연전에서는 모두 패했다. 하지만 29일부터 31일까지 대구에서 치른 삼성전은 스윕승으로 마무리했다.SSG는 이어진 두산과 홈 3연전에서 2경기를 먼저 가져온 상황이다. 4일 시리즈 마지막 경기까지 승리한다면 올해 4번의 시리즈 중 3번을 스윕승으로, 한 번은 스윕패로 마치는 셈이 된다.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03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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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4연승 질주' 이숭용 감독 "유섬이가 살아나면 우리 팀은 더 강해진다"

SSG 랜더스가 난타전 끝에 시즌 4연승에 성공했다.SSG는 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를 13-6 대승으로 장식했다. 지난 주말 대구 원정 3연전을 싹쓸이한 데 이어 두산과의 주중 3연전 중 1차전을 승리, 시즌 6승(3패) 고지를 밟았다.3회까지는 1-4로 끌려갔다. 선발 송영진이 2와 3분의 2이닝 6피안타 4실점(2자책점)하며 조기 강판당한 뒤 3회부터 불펜을 가동할 정도로 쉽지 않았다. 승부를 바꾼 건 타선의 힘이었다. 4회 말 선두타자 박성한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을 알린 뒤 최정의 볼넷, 에레디아의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 찬스에서 한유섬이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1사 1·2루에선 안상현이 1타점 2루타, 2사 만루에선 김성현이 적시타로 7-4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두산이 7-6까지 따라붙자 다시 타선에 불이 붙었다. 6회 말 1사 1·2루에서 에레디아의 적시타, 7회 말 1사 만루에서 한유섬의 그랜드 슬램과 하재훈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팀의 두 번째 투수로 2이닝 1실점 한 이건욱이 행운의 승리를 따냈고 한두솔(3분의 2이닝 1실점)과 노경은(1과 3분의 2이닝 무실점), 고효준(1이닝 무실점)이 각각 홀드를 챙겼다. 타선에선 2번 박성한이 4타수 3안타(1홈런) 3득점 1타점, 5번 한유섬이 5타수 3안타(2홈런) 7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대주자로 투입된 김성현이 2타수 2안타 2득점, 6번 하재훈이 5타수 3안타(1홈런) 2득점 1타점으로 화력을 지원했다.이숭용 SSG 감독은 경기 뒤 "오늘은 투수 쪽에서 힘든 경기였는데 야수 쪽에서 힘을 내주면서 주중 첫 경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 오늘 승리의 일등 공신은 단연 (한)유섬이다. 그동안 타격 감각이 좋지 않아 마음고생했는데 오늘이 좋은 계기가 될 것 같다. 유섬이가 살아나면 우리 팀은 더 강해진다"며 "(박)성한이와 (하)재훈이도 홈런 포함 3안타를 쳐주면서 맹활약을 펼쳐줬다"고 흡족해했다. 이어 "베테랑 선수들도 칭찬하고 싶다. (최)정이의 부상 교체(4회)로 투입된 (김)성현이가 3출루를 보여줬고 (노)경은이와 (고)효준이도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잘 막아줘 승리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줬다"며 "투수들 실점이 많을 때 야수들이 힘 내주고 베테랑들이 버팀목이 되는 이런 과정에서 팀이 좀 더 단단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2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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